기억의 기간 Bitters

머리속에 찾아온 생각이 다시 내 머리밖으로 날아가기까지의 시간,

그 기간을 기억이라고 부른다면, 내 기억은 극도로 짧아져만 간다.

인간의 뇌구조라는 것이 무언가 구조적이고 개연성있는 것들을

기억하기에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다는데, 내 생각의 형식 자체가

점점 단순화되기 때문에 그저 의미없는 단어 아니 글자의 나열들을

기억하기란 힘들기 때문일까. 그저 나이탓이려니, 술담배 탓이려니하고

대강 위안하련다. 기억이 짧아진다고 꼭 나쁜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꼭 잊고 싶은 건 잊혀지지 않는구나. 개연성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일까.

우울해졌으니 오늘도 한잔 빨고 피워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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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들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