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사 Blowers

누가 했던 어떤 것을 누구 몰래 어떻게 따라해서 내가 그럴듯해 보이고 잠시나마 뿌듯하고 만족한다면 그만큼으로 행복할지도 모른다. 누구는 십년사이에 이렇게 이렇게 많이 변하고 성숙해지지 않은채 멋있어져만 갔고, 누구는 십년사이에 퇴보와 퇴행을 일삼으며 서서히 (빨리도 아니다) 침잠해서 점점 잃을 것들 조차 없어져 간다. 그런 누군가가 한번이나마 누구의 무엇을 잠시 뺏는다면 그래서 잠시 뿌듯한다면 이런 정도는 괜찬잖아. 잠시 베낄 능력조차 이제 (아니 원래부터인지도) 남지 않았다면 참 X 같네, 세상!

손시리게 떨던 어린 시절의 그 기억들이 이젠 잿더미가 되어버려서 가끔 덜타고 남은 조각들에서 알아볼 수 없는 자국들만 조금 있을뿐, 이젠 힘들어, 힘들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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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들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